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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본/운영경험담

1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다..

 

 1년의 노력이 물거품이되다

 

 

 

 

 

2014년 6월 처음으로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상권이 좋은것도 그렇다고 유동인구가

많은것도 아닌곳이지만 누나와 함께 정말 음식맛과 정성으로 승부를 보기위해 가게를 오픈

둘이 일을하며 한달에 1번만 쉬며 정말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몇달간은 적자.. 어느정도 입소문이 알려지고 맛집 블러거분들도 오셔서

맛을 보신후 사진도 찍어가시고 참.. 이렇게만 하면 금방 자리잡을것 같은 마음이 들더군요

 

몸은 정말 피곤하지만 그래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때마다

정말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간혹 진상 손님들도 계시지만 그것도 경험이니 하며 지나가곤 했지요...

 

 

이제 딱 1년이 되어.. 안정권에 접어드나 했지만...

메르스때문에. 또한번의 고비가 왔습니다....

 

 

 

몇년을 하시는 분들도 힘들다 하시는데 1년동안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순간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피해갈수 없는 시련이 다가오더군요.. ....

저는 대구 대명3동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사람의로 인해.. 조금만 조심했으면

하는 원망이 앞서게 됩니다....

정확한 내막은 방송을 통해 접하는게 다지만 그분 하나때문에 결국 1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더군요 ㅡㅡ

사실 욕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완쾌되어간다는 소식또한 그리 달갑지는 않습니다...

그사람때문에 정신적인 피해뿐만아니라 금적전인 피해또한 적지 않습니다...

 

혼자 생활을 한다면 그나마 참을수 있겠지만 저도 가족이 있다보니 당장 눈앞에 가족들이

아른거립니다...

 

 

대구시에서는 그나마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자금을 푼다고 합니다..

발빠른 대처??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허나 이것도한 자영업자가 지고갈 하나의 빛입니다..

아무리 이자가 싸다해도 결국 빛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중에 빛없이 시작하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계실까요??

 

당장 가게문을 닫으면 먹고살 길이 막막하니 대출은 받지만 과연 이 금액을 언제쯤 갚을수

있을지... 허나 대구시나 남구청에서는 아무런 보상이나 추가적인 지원은 없을거라 합니다.

 

타지역도 마찬가지 겠지만 대구만큼 경기가 어려운곳도 없습니다...

 

 

 

주변에 없는 상권이지만 그나마 몇군데 장사하시는 사장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전부 카드대출을 받아야 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벌써 받으신 분들도 계시구요.  매달 들어가는 월세 .. 인건비 그리고 가게 운영비등.....

장사를 하면 여유돈이 있을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실은 하루벌어 하루막고 하루벌어 하루사는게 지금 자영업 사장님들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하루나 이틀만에 끝나는게 아니라 얼마나 오래갈지.. 오래 가는만큼 폐업도 고려해 봐야겠지요...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지만....

참 한사람 때문에 너무나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말 반성하시고 평생 사죄하며 사세요.

참고로 한마디 한다면.. 대구 중에 제일큰 동을 가지고 있는게 바로 남구 입니다..

허나 남구만큼 죽은 동네도 없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녀 보면 이렇게 생기없는 동네도 찾기 힘이듭니다.....

 

무슨 방안을 제시해 달라 하는건 아닙니다. 딱히 방한도 없을테니.....

믿음이 없는데 무얼바라겠습니까...